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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유가 폭락하자, 트럼프 "전략 비축유 7500만배럴 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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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백악관 회동 예정

20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대폭락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500만배럴의 원유를 구매해 전략비축유를 보충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전략비축유로 7500만 배럴을 채우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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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이날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마이너스 37.63달러에 장을 마감, 이는 1983년 뉴욕상업거래소가 원유를 거래한 이후 최저 가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유 가격에 대해 “현재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수준에 와있다”며 “전날 유가 폭락은 기업들의 재정 긴축에 의한 단기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적정한 가격에 원유를 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 사태 대응과 관련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의회 협상이 타결돼, 21일에 상원 표결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21일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는 코로나 대응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고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수차례 각을 세워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쿠오코 주지사가 “연방정부는 훌륭한 파트너”라고 언급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반복 재생하며 연방정부의 성공적 대응을 자찬한 바 있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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