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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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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중국, 북한에 군의료진 약 50명 파견…코로나대응 협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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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아사히신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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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북한 코로나19 사망자 최소 267명”

중국공산당이 23일 이전에 베이징(北京)의 인민해방군총의원(301병원)에서 의료전문가팀 약 50명을 북한에 파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중국공산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건강 악화설이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련성은 불분명하지만, 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서 협력 태세를 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김 위원장 개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50명 규모의 의료팀 파견은 과도하며,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싼 폭넓은 지원이 목적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전했다.

301병원은 중국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중국공산당 지도부의 치료와 건강 관리를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사히신문은 의료팀이 북중 외교의 축을 담당해 온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끄는 형태로 북한에 들어갔다는 중국 공산당 관계자의 설명을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의료 전문가들을 포함한 대표단을 북한에 23일 파견했다고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것이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무엇을 시사하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의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김 위원장이 살아있으며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산케이신문은 25일 탈북자단체인 ‘북한인민해방전선’이 입수한 지난 10일자 북한 간부용 보고서를 인용해 “코로나19로 인한 북한내 사망자가 최소 267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함경북도(격리자 1만3750명,사망자 41명), 북서부 신의주(격리자 2426명,사망자 51명) 등 중국과 가까운 지역의 감염확대가 눈에 띈다”고 했다. 산케이는 “북한이 코로나19에 따른 격리 대상자와 사망자를 모두 ‘의심환자’로 분류해 그 실태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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