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송환 절차가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24) 씨의 구속이 합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도망염려가 있어 계속 구금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3일 서울고법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장철익 김용하)는 손씨가 본인에게 발부된 ‘범죄인 인도 구속영장’의 합당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낸 구속적부심사 청구를 이날 기각했다
손씨는 2015년 7월~2018년 3월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Dark Web)에서 '웰컴 투 비디오' 사이트를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배포한 혐의 등으로 1년 6개월을 확정받아 형기를 마쳤지만 지난달 27일 재구속됐다.
앞서 그는 2018년 8월 미국 연방대배심에서 아동 음란물 배포 등 6개 죄명·9개 혐의로 기소됐고, 미국 법무부는 그동안 손씨의 출소를 앞두고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손씨의 강제 송환을 요구해왔다.
송환 여부를 결정하는 손씨의 범죄인 인도 심사는 오는 19일 서울고법 형사20부(강영수 정문경 이재찬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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