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안으로 학생들의 등교 개학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저학년을 중심으로 집단 발병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등교 개학 이후 학교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등교 이후에 학교에서의 감염병 예방대책을 교육부와 방역당국이 지침과 발생했을 시의 조치하는 역학조사 및 관리 지침도 마련하고 모의훈련 등을 하는 등을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초·중·고교 별로 가능성을 달리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저학년인 경우에는 개인위생수칙을 지키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데에 고학년 또는 중고등학생보다는 좀 더 그런 수칙을 지키기가 어려운 면이 있다”고 했다.

그는 “위험도의 차이라기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수칙 준수율에서 위험도의 차이가 조금은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좀 더 단계적으로 그런 위험성을 감안해서 단계적으로 등교개학을 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4시 등교 개학 일정과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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