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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학년별로 방학 시작 다른가” “체육 수업은 어떡하나” 등교수업 앞두고 쏟아진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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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등교 수업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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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교육부는 “오는 13일부터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수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일에는 고2, 중3과 함께 초등 1·2학년과 유치원도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27일에는 고1와 중2, 초등 3·4학년이, 다음달 1일에는 중1과 초5·6학년도 등교수업을 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브리핑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으며, 교육부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날 질문은 주로 등교 이후 학사 관리와 교내 방역수준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집중됐다. 아래는 주요 질의응답 내용이다.

    -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으면 일단 집에서 쉬어라, 그로 인한 출결상의 불이익은 주지 않겠다’는 지침을 밝혔는데, “등교 선택권을 달라”는 일부 학부모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 있는가.

    “(유은혜 부총리) 조금이라도 이상증세가 있을 경우에는 출석 처리 등 기준을 정해 안내할 계획이다. 그런데 등교 여부를 어떤 증상이나 기준 없이 선택권을 달라는 부분에 대해선 그렇게까지 확대하거나 결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출석 인정 기준과 또 이상증상에 대한 조치 등을 포괄한 안내 조치를 하겠다.”

    - 시·도나 학교 결정에 따라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 운영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이는 등교수업을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인가.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병행 여부는 시도 교육청과 단위학교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그래서 일부 학교에서 학생 밀집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 학교 현장에서는 중간·기말고사를 합쳐서 치르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는가.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 중간·기말고사 등의 학사일정은 원칙적으로 학교장이 결정하도록 돼있다. 그래서 중간고사·기말고사, 수행평가 등의 횟수 등은 학교가 결정할 예정이다. 특별히 고등학교 같은 경우 내신성적의 공정성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도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서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은 별도로 마련할 생각이다.”

    - 지금 학년들을 보면 개학시기가 전부 다 다르다. 온라인 개학시기가 전부 다 다르기 때문인데, 이렇게 되면 각 학년별로 각 학기가 끝나는 시기도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 원격수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학교의 수업일수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모두 동일하게 적용이 된다. 다만 등교일정에 시차가 있기 때문에 중간고사라든가 이런 평가 부분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전체 수업일수가 원격수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온라인 개학도 시차가 있었기 때문에, 그 차이에 따라 학교 수업일수가 학년별로 다르지 않나. 그렇다면 학년별로 방학 시점이 달라질 수 있는 건가.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 수업일수가 법정시수 범위 내에서 감축되었기 때문에, 한 학기가 종료되는 시점은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넘게 미루어졌던 초·중·고등학교 등교 수업이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제개된다고 교육부가 발표했다. 고3학생의 13일 등교를 앞두고 4일 서울여자고등학교는 학생들의 등교 동선을 정하고 모든 학생의 발열체크, 수업중 학생간 거리를 두는 책상배치를 하는등 수업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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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중순의 신천지 사태처럼 지역사회 대규모 감염이 일어날 경우, 다시 전국 단위의 등교 중지 등을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 혹시 그런 상황이 나타난다면 그에 따른 조치는 기존의 조치와 마찬가지로 감염병 전문가 그리고 방역당국 그리고 시도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서 결정할 예정이다.”

    - 지침에 따르면 학교에서 확진자 발생 시 필요한 경우 학급·학년 또는 학교 전체에 대해 14일간 등교 중지한다고 되어 있다. 이게 1명만 발생해도 전교생의 등교를 14일간 중지한다는 의미인가, 아니면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자가격리 대상자 규모를 조정할 것이라는 의미인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 학교의 경우 아이들이 등교를 개시하고 난 뒤에는 그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어디어디를 갔는지 확정이 안 되기 때문에 일단 학교에서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면 일단 전체가 다 자가격리를 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 아이가 활동한 범위가 나온다면 그것이 줄어들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14일을 자가격리하는 것으로 하고 그 기간에는 원격수업을 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진행을 할 것이다.”

    - 학생들이 마스크를 언제까지 써야 하는지 궁금하다. 구체적으로 위기경보 ‘심각단계 해제’ 시기까지 등의 기준이 있는지. 또 음악 가창수업, 체육시간 등 침방울 또는 땀방울이 튈 수 있는 수업들은 어떻게 되는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위해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써야 한다면 학교에서도 그 기간 동안 마찬가지로 써야 되는 것이다. 지금 언제까지 마스크를 써야 된다고 특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그리고 학교에서 어떤 수업은 가능하고 어떤 수업은 가능하지 않다가 아니라, 충분한 거리가 유지가 된다면 수업이 가능할 것이고, 충분한 거리가 유지되지 않는다면 어려울 거라고 생각된다.”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 체육예술 수업과 관련해서는 학생 간에 비말 확산 우려가 있는 수업들은 자제하도록 이미 학교에 안내를 했다. 그래서 체육 같은 경우는 접촉 빈도가 낮은 신체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하고, 강당 등 밀폐된 지역에서의 수업은 가급적 지양하도록 했다. 음악 같은 경우도 가창이라든가 관악기 사용 수업은 당분간은 지양하도록 조치했다.”

    - 기숙사 운영 방안과 방역지침은 각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세워야 하는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 기숙사와 관련해서는 3월24일에 이미 가이드라인이 나갔다. 그것을 기본으로 해서 학교별로 운영을 하면 되지만, 이번에 추가로 보완되는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적용하셔서 학교 실정에 맞게 운영하시면 될 거라고 생각된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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