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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SK팜테코 '코로나 치료제' 원료 공급 계약 따내… 美 1조원 사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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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SK팜테코 버지니아 생산설비 전경./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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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1조원 규모 전염병 대응 사업에 SK의 미국 생산법인이 참여한다.

투자형 지주회사 SK㈜는 미국 보건복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발주한 필수 의약품 확보 사업의 핵심 공급처에 SK팜테코의 원료 의약품 생산법인 앰팩(AMPAC)이 포함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등 전염병이 창궐하는 시기의 의약품 부족현상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정부가 최대 1조원 예산을 지원한다.

앰팩은 미 필수 의약품 관련 비영리법인인 플로우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 여기엔 시비카와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의 M4ALL도 있다.

앰팩은 미국 내 시설에서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플로우에 공급한다. 플로우는 이를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필수 의약품 생산에 사용하고 전략 비축 원료의약품으로도 충당한다.

SK㈜는 앰팩을 포함해 유럽과 한국에 원료의약품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너지 강화를 위해 올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했다.

SK팜테코의 아슬람 말릭 최고경영자(CEO)는 "버지니아 공장에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는 앰팩이 이번 컨소시엄 참가를 계기로 우수한 품질의 원료의약품을 안정적으로 독자 공급할 수 있는 업체로 검증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앰팩이 보유한 연속 공정 기술은 폐기물 감소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히며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SK㈜는 말했다.

SK㈜ 관계자는 "SK는 바이오·제약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이번 컨소시엄 참가로 원료의약품 사업의 지속 성장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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