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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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중앙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2차 지급이 어렵다면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도민들이 공감한다는 전제하에’라는 단서를 달았으나, 경기도 차원의 추가지급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경기도는 최근 정부에 전 국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22일 경기도의회 도정 질의답변에서 “정부 재난지원금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으로 우리 경제가 두 달 남짓 잘 견뎌왔는데 지원금을 거의 다 소진한 다음달부터는 국민들 사이에서 비명이 들려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추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여의치 않다면 경기도 차원에서 미래 자원의 일부를 빼 혹독한 위기를 견디는 방안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코로나19는 우리 경제와 장기간 어쩌면 영원히 불편한 동거를 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계속 확대돼야 한다”며 “정부 경제관료, 경제 전문가들은 진영 논리에 빠지지 말고 추가적인 조치를 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권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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