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학교의 수돗가. /오진규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내 노후 급수관을 모두 교체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와 함께 ‘학교 내 녹에 취약한 급수관 교체 지원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11일 이와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근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건으로 인하여 깨끗한 수돗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된 가운데, 학교 내 녹에 취약한 비내식성관인 아연도강관을 전면 교체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올 여름 방학에 공사에 들어갈 시범사업 대상으로는 동북초, 선덕고, 숭문고 등 3곳이 선정됐다.
서울시내 학교에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학교 아리수 음수대는 상수도사업본부가 2006년부터 설치하기 시작해, 올해 5월 기준으로 서울시내 학교 362개교 중 1299개교(95.4%)에 설치돼 있다.
그 중 8개교는 녹에 취약한 비내식성관인 아연도강관이 설치돼 있어 노후 급수관 교체가 필요하다.
교육청은 “8개교의 노후 급수관을 교체해야 하지만 교육청에서 시설비 지원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수업료 자율학교 4곳이 포함돼 급수관 교체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상수도사업본부의 지원으로 교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나머지 5개교의 노후 급수관도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최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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