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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확진자 다닌 대전천동초 5학년 122명 ‘전원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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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30일 오전 학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 동구 천동초등학교에서 방역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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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에서 학생들 간 접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파된 가운데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전시가 1일 천동초 5학년 전체 학생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 19를 검사한 결과 122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된 천동초 5학년 학생 109명과 교사 5명, 교직원 8명 등 122명에 대한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시는 해당 학교의 교내 감염 확산 사전 방지를 위해 2일 오전부터 전교생를 대상으로 검사한다. 이를 위해 시 보건당국은 1일 밤 안으로 천동초 운동장에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현재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천동초 학생들에게 검사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시 보건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바로 전날 밤 10시께 이 학교 5학년 학생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 2명의 학생 중 120번 환자는 이에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115번(천동초 5학년 학생)과 같은 반 학생이다. 120번 환자는 지난 22~24일 115번 학생 등교 당시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121번 환자는 115번 환자와 같은 5학년 학생으로 반은 달랐지만 같은 합기도 체육관을 다니면서 역시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115번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들과 학원·체육관 접촉 학생 총 159명의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오면서 안도한 바 있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어제 동구 효동, 천동, 가오동 지역의 학원과 교습소 91개소, 체육도장업 16개소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령했다”며 “이들 3개 지역 시설 이용자 중 혹시라도 의심 중상이 있는 경우 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초등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학교 및 거주지 인근 학원에 다니지만 일부 학생들의 경우 둔산지역 등의 학원을 다니는 사례가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오는 5일까지 가급적 자녀들의 학원, 교습소 등의 등원을 자제해 주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특히 국방부 화생방방호 사령부 협조를 얻어 2일 오전부터 천동, 가오동 등 해당 지역 일원에 대해 정밀 제독을 할 예정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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