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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고(故) 최숙현 동료들도 목소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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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에 관한 경위보고를 받기 위해 2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를 찾았다. 경위 보고에 앞서 김승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왼쪽)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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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숙현 선수의 사건과 관련해 추가 피해자들도 목소리를 낸다.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실은 4일 "추가 피해자들의 기자회견 준비를 돕고 있다. 6일 오전 추가 피해자들의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 의원은 지난 2일 "추가로 피해를 호소한 선수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녹취록을 살펴보면 최 선수 외에도 폭행을 당한 선수들이 있다. 이용 의원은 추가 피해자들과 논의해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최 선수는 지난 2월 감독과 팀닥터, 그리고 선배 선수 2명을 고소했다. 4월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도 신고했고, 지난달에는 대한철인3종협회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최 선수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최 선수가 소송을 준비할 때 동료들은 선수 생명에 대한 위협으로 소송을 포기했지만, 최 선수의 죽음으로 용기를 냈다.

현재 감독과 선배 선수 2명은 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팀닥터는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고 있다. 경주시체육회는 2일 인사위원회를 통해 감독 직무 정지를 지시했고, 대한철인3종협회는 6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추가 피해들이 기자회견을 열면 가해자들의 실상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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