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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국 흑인 사망

여성·흑인 필요한 바이든…라이스, 러닝메이트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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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스·데밍스 등 부통령 후보

라이스, 트럼프 저격 적극행보

수전 라이스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두 사람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인간적인 신뢰도 두터워 이제까지 부통령 후보 1순위로 거론되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 못지 않게 주목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 안에서 라이스 전 보좌관의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바이든 캠프 측 인사는 “부통령 후보군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가장 좋은 관계를 맺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론 해리스 상원의원, 발 데밍스 하원의원,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성을 지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흑인 남성 사망 사건을 계기로 유색 인종이 러닝메이트가 돼야 한다는 요청이 민주당 쪽에 쇄도했다. 후보군은 이런저런 요인을 감안해 추려진 것이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지난 3월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 의사를 냈다. 트위터에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안긴 사진을 공유하면서다. 2017년 1월 4일 라이스 전 보좌관이 모친을 여의었을 때 위로하는 장면이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조 바이든보다 더 친철하고, 공감하는 사람은 없다”며 “그는 이같은 깊은 열정과 품위로 미국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부통령을 하겠다고 관심을 보인 적은 없다. 그러나 이날 NBC에 출연해 한 발언을 보면 적극적으로 나설 결심이 선 분위기다.

그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조 바이든이 뽑히고, 대통령으로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뭐든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 저격도 서슴지 않았다.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군 살해를 사주하며 보상금을 걸었다는 첩보를 정보당국이 입수해 보고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 논란이 일고 있는 사안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 교전지역 내 미군 병력의 안전에 대한 극도로 냉담하게 묵살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장병의 목숨이 달린 문제에서조차 미군보다 푸틴 대통령을 우위에 뒀다”고 비난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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