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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몽고 흑사병, 집단 전염 가능성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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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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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중국 내몽고자치구 바얀누르시(市)에서 흑사병(페스트)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나온 페스트가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브루스 리 뉴욕시립대 보건정책관리학 교수는 이날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지금은 1300년대가 아니다"며 "항생제가 제때 투여된다고 가정하면 페스트는 쉽게 치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리 교수는 바얀누르 시 보건 당국이 1단계나 2단계가 아닌 단순 '3단계' 경계령을 낸 점을 지적하며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3단계 경계령은 총 4단계 경보 중 두번째로 낮은 경보로 주민들에게 페스트를 옮길 수 있는 설치류 등 동물을 사냥하거나 잡아먹는 것을 금지하고, 원인 없는 발열 등 페스트 의심환자가 나오면 보고하며 병들거나 죽은 마못은 신고할 것을 권고한다.

리 교수는 "페스트는 때때로 발병할 수 있지만, 이것이 전염병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항생제 시대 이전에는 페스트가 큰 일이었지만 이젠 1300년대도 아니고 1800년대도 아니고 2020년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리 교수는 "이것이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며 "항생제가 없으면 치사율은 30~100%까지 올라간다. 그래서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페스트 종류는 Δ림프절이 부어오르는 선페스트와 Δ패혈성 페스트 Δ폐 페스트 3가지로 크게 나뉘는데 이번에 중국에서 페스트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은 선페스트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페스트는 페스트균에 감염된 벼룩이나 이 벼룩으로부터 감염된 동물과 접촉했을 때 주로 발생하는데 박테리아균인 림프절에서 번식해 전신의 림프절이 붓고 염증이 생긴다. 균에 노출된 후 3~7일 사이에 오한, 발열, 근육통, 관절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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