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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최윤희 문체부 2차관, “모든 수단 동원해 최숙현 선수 억울함 풀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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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8일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였던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북 경주시를 찾았다.

경향신문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 8일 경북도가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를 감사하는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경주시청을 찾아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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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차관은 이날 오후 5시40분쯤 경주에 도착해 오후 6시부터 경주시청 소회의실에서 경북도가 경주시·경주시체육회를 대상으로 특별감사하는 현장을 살펴봤다.

이날 최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 선수의 죽음에 대해 문체부 차관이기 앞서 여성 체육인 선배로서, 또 자녀를 둔 부모로서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고통 시간을 겪어야만 했고 벼랑 끝에서 보낸 구조요청마저 외면당했던 최 선수 부모가 느꼈을 절망감을 생각하면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특별조사단 단장으로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고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차관은 “이른 시간 안에 가해자들의 죄를 분명히 밝히고, 죄지은 이들 모두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며 “이것이 고인과 유가족, 또 이번 사태에 분노하며 체육계 쇄신 요구하는 모든 국민에게 사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차관은 “경주시청과 시 체육회, 경북도체육회 등 피조사기관은 사건이 발생한 소속팀의 인력 관리와 운영에 1차적인 관리 책임이 있다”면서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숨김없이 조사에 임해야 하며, 회유나 협박 등 불법적 정황이 포착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조사를 통해 체육계 악습과 나쁜 관행을 일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건강한 체육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경주시는 이후 일정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경북도는 특별감사팀을 구성해 8일부터 열흘 동안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제보를 경주시가 제대로 처리했는지 특별 감사하고 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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