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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안희정·오거돈 이어 박원순까지…與 또 성추문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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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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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알려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박 시장은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은 이날 0시께 숙정문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앞서 박 시장 딸은 전날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반복되는 주요 인사들의 성 추문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18년 3월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지난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박 시장까지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이 성 추문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21대 총선 직후인 4월 23일 오거돈 전 시장은 “저는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전격 사퇴했다.

당시 민주당 지도부는 오 전 시장의 발표 전까지 해당 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성추행이 총선 전에 발생했던데다, 부산시가 4월 초부터 피해자와 오 전 시장의 사퇴 시점을 조율해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당 지도부가 이런 과정을 미리 인지하지 않았겠느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하던 2018년에는 비서의 성폭행 폭로로 안희정 전 지사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이 일로 안 전 지사는 ‘권력형 성범죄자’로 낙인찍히며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았고, 민주당은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를 잃게 됐다.

1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되며 안 전 지사 측에서는 명예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2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데 이어 작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월을 받아 복역중이다.

민병두 전 의원도 안 전 지사와 비슷한 시기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당의 만류로 사퇴 의사를 철회했다.

같은 시기에 정봉주 전 의원을 향해선 과거 대학생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둘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총선을 앞두고도 민주당은 미투 홍역을 치렀다.

영입인재 2호 원종건 씨는 지난 2월 옛 여자친구의 미투 폭로가 나오면서 당을 떠나야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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