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청 교수가 13일 오전 열린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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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13일 오전 8시 30분부터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시작했다. 이날 영결식은 사전에 참석이 확정된 유족과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사회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맡았다. 영결식은 국민의례, 고인에 대한 묵념에 이어 박원순 시장의 생애를 담은 동영상 상영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G선상의 아리아’ 연주, 조사(弔辭) 순으로 이어졌다.

박 시장의 생애를 담은 동영상에는 서울대 제적과 사법시험 합격, 시민운동가 활동 및 서울시장 활동 시절의 주요 활동을 보여줬다. 참여연대와 민변 활동시절 및 촛불시위 당시 활동 모습도 소개됐다. 백낙청 공동장례위원장은 이날 조사에서 “갑작스레 떠나 비통함을 넘어 어이가 없다. 우리가 이럴진대 유족들 마음이 어떻겠냐”고 말했다. 내가 당신의 장례위원장 노릇을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사회를 크게 바꾼 시민운동가였고, 시민사회의 애도를 전하는 몫이 내게 주어졌을 때 사양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인간의 죽음은 비천한 사람일지라도 애도받을 일이지만, 오늘 수많은 서울시민들과 이땅의 국민과 주민들 해외 다수 인사까지 당신의 죽음에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것은 당신이 특별한 사람이었고, 특별한 공덕을 쌓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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