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도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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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다는 신고가 계속되고 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유충 민원 신고는 272건으로 이 중 111곳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이는 16일 0시 기준 유충 발견 지점이 90곳인 점과 비교해 21곳이 늘어난 것이다. 79곳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고 나머지 63곳은 현재 확인하고 있다.
인천시는 기존 공촌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이 수도관에 남아있다가 조사 대상 확대에 따라 추가 발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촌정수장 외 부평·남동·수산정수장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배수지 중에서는 검단, 석남, 청라 등 서구 배수지 3곳에서 거름망 테스트 결과 유충 4마리가 발견돼 지금까지 총 누적 발견 유충이 24마리로 늘어났다.
17일 오후 인천시 서구의 한 식당에 생수 사용을 알리는 안내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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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정수장과 배수지 청소를 강화하며 수질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충 발생의 진앙인 공촌정수장의 경우 지난 16일 시작된 청소작업을 19일 완료할 예정이다. 또 서구·영종·강화 지역 10개 배수지 청소도 오는 21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촌·부평·남동·수산정수장에는 총 60개의 해충 퇴치기를 설치하고, 배수지 유입관에는 거름망을 설치해 가정 수돗물 유충 발생을 차단할 방침이다.
한편, 유충이 발견된 지역의 식당과 커피숍 등에서는 ‘생수로 사뇽 중’이라는 안내 문구를 부착하는 등 고객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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