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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검정색 벌레 2마리가..." 용인 아파트서도 '수돗물 유충'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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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의 수돗물에서도 벌레가 나왔다는 주민신고가 접수됐다.

20일 용인시에 따르면 처인구 유방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A씨는 “전날 밤 목욕탕에서 샤워하려고 더운물이 나오기 전에 찬물을 대야에 받아 놓고 있었는데, 살아있는 벌레 2마리가 꿈틀거리는 것을 발견했다”며 시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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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의 한 아파트 주민은 "전날 수돗물에서 검은색 벌레 2마리를 발견해 아파트관리사무소와 시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A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 아파트에 13년 넘게 살고 있는데 수돗물에서 벌레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벌레는 크기가 3㎜가량의 작은 거머리 모양을 하고 있었고, 인천의 수돗물에서 나온 유충과는 색깔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A씨는 벌레 발견 직후 동영상을 촬영했다. 하얀색 대야 위에 검은색 벌레 2마리가 기어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아파트의 수돗물은 용인정수장에서 공급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해당 민원인 집에 방문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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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상수도사업소 용인정수장에서 관계자들이 여과지 활성탄 검체 채취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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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도는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도내 생활용수 정수장 53곳 및 배수지 수질 상태 등을 점검 중이다.

점검 대상은 취수원 오염 행위, 정수시설 청소 상태, 운영 실태, 소독 설비 등이며, 문제점이 발견되면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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