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1건 신고... 오늘 민관조사단 첫 회의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서부수도사업소에서 서구 각 지역 구민들에게 전달할 생수를 차량에 실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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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 건수가 700건을 돌파하는 등 좀처럼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1일 인천시 발표에 따르면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 건수는 20일 18시 기준으로 91건이 추가돼 지난 9일 첫 신고 이후 총 717건을 기록했다. 이 중 상수도본부 측이 유충을 실제로 확인한 건수는 21건이며 누계로는 187건이다.
서구와 영종, 강화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공촌정수장 수계에서는 이날도 전날 보다 17건 많은 41건이 접수됐고, 유충 발견은 18건이었다.
특히 부평구와 계양구에 물을 공급하는 부평 정수장 관련 신고가 29건, 남동·수산 정수장 관련 신고가 21건 접수돼 인천시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남동·수산 수계에서는 실제 유충 발견이 없었다.
인천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은 남동과 수산 정수장을 포함해 모든 정수장에 대한 청소 및 거름망 테스트, 지역의 민원 관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정수지 4곳에 대한 청소를 완료한 인천시는 22일까지 배수지 4곳에 대한 청소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수압이 높아지지 않는 수준에서 관로와 소화전 방류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민관학 합동정밀조사단’이 21일 오후 1차 회의를 열고 유충 발생 원인 분석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고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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