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팀 전·현직 선수 폭행 등 혐의
이날 오후 구속여부 결정, 감독은 혐의 부인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경주 트라이애슬론 감독이 소명을 마친 후 회의장에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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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소속 고(故) 최숙현 선수 등 전·현직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규봉(42) 감독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1일 중 결정된다.
김 감독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이날 오후 2시30분 대구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중 결정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현직 선수들을 폭행하고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때 선수들에게서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원씩 받는 등 금품을 가로챈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사기, 폭행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2일 김 감독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6일 김 감독을 불러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김 감독은 자신의 폭행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김 감독은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지난 14일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자신에게 내려진 대한철인3종협회 영구 제명 징계에 대한 재심을 신청하기도 했다.
김 감독과 함께 폭행 등 혐의를 받고 있는 ‘팀닥터’ 안모(45)씨는 앞서 지난 13일 구속됐다. 당시 안씨는 영장실질심사 전 기자들과 만나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선배 선수에 대해서는 경찰이 폭행 혐의 등을 조사 중이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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