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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태풍 하구핏이 비구름 몰고온다, 4일까지 집중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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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3시부터 시간당 50mm 이상 강한 비

태풍으로 4일까지 중부지방 중심 집중호우

기상청이 2일 “제4호 태풍 하구핏에 의해 수증기가 공급돼 2일 밤부터 당분간 장마전선이 더 활성화되고 오는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풍 하구핏은 지난 1일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59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하구핏(HAGUPIT)’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을 의미한다. 태풍 이름은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위원회에 제출한 이름을 차례대로 사용한다. 필리핀은 한국, 중국, 홍콩 등과 함께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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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 태풍 하구핏 이동 경로/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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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 기준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부, 경북북부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 내외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도와 강원영서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토요일인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2일 오후 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도 안성 286.5㎜, 강원도 영월212.2㎜, 충북 단양 283.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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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자 2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팔당댐이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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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에서 다가오는 강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2일 오후 3시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일부지역은 시간당 100㎜이상의 비가 올 수 있다고 한다.

장마전선은 오는 4일까지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이 남북 간의 폭은 좁고, 동서로 길게 발달해 강수량의 남북간의 차이가 매우 클 것”이라며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피해 침수,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래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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