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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틱톡 미국 사업, MS로 넘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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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협상 마무리”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북미 사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MS의 틱톡 북미 사업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이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MS는 2일(현지시간) 틱톡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사업부를 인수할 것이며 관련 계약은 9월 15일 종료된다고 밝혔다. 숏폼 콘텐츠의 제왕 틱톡은 현재 북미 등 다양한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끄는 분위기다. 그 연장선에서 틱톡의 사업부 일부를 인수해 링크드인 후 두 번째 SNS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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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뮤지컬리 등을 인수하며 빠르게 성장했으며, 최근까지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좌우한 바 있다. 주로 10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음악과 SNS 및 동영상의 만남으로 미디어 시장을 좌우한 핵심 플레이어로 여겨진다.

문제는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중국 기업이라는 점이다. 그런 이유로 미국 정부는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통해 타국의 개인정보를 탈취한다 주장했으며, 틱톡은 이를 적극 부인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MS가 틱톡의 일부 사업부를 인수하겠다 밝힌 셈이다.

바이트댄스 입장에서는 최악의 위기를 넘기는 플랜B가 될 수 있다. 올해 초 디즈니 플러스의 성공을 이끈 케빈 메이어를 CEO로 영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과의 신경전 연장선에서 화웨이에 이어 틱톡을 정조준한 가운데, 최근에는 중국과 인도의 분쟁으로 시장 파이가 크게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압박에 대비해 틱톡의 사업부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틱톡 금지령을 내린 상태에서, MS의 틱톡 인수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MS의 틱톡 사업부 일부 인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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