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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하얏트호텔 2분기 객실당 수입 89% 감소...순손실 16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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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호텔 그룹 하얏트가 올해 2분기에 총 2억3600만 달러(약 2800억원)의 손실을 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

하얏트는 미국을 대표하는 다국적 호텔체인 중 하나다. 그랜드하얏트・하얏트리젠시・알릴라호텔・톰슨호텔 등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실적발표를 통해 전세계 숙박업계가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블룸버그가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조선비즈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하얏트리젠시 뉴브룬스윅. /하얏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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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이날 하얏트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인용, 하얏트의 2분기 순손실이 1억8300만 달러(약 2200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1주당 1.80달러 꼴로 손실을 본 셈이다.

당초 월가 전문가들은 하얏트의 2분기 순손실을 1억3700만달러(약 1600억원)정도로 전망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예약이 급감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객실당 수입은 전세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으며, 미국 내에서는 76% 감소했다.

경쟁사인 윈덤 그룹(Wyndham Hotels & Resorts)의 객실당 수입은 54% 감소했다. 하얏트의 경우 특히 경쟁 기업에 비해 비즈니스 고객 의존도가 높아 더 큰 타격을 입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하얏트 측은 그러나 객실 수요가 올해 2분기 수준에 머무르더라도 "최소한 36개월 동안 운영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만큼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하얏트는 최근 임시해고와 신용융자 등을 통해 현금을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세계 주요 호텔 그룹들의 주가는 3일 종가 기준 각각 하얏트 47%・힐튼 33%・메리어트 45%・ 인터컨티넨탈 31% 하락했다.

윤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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