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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포스트 코로나 시대...프랜차이즈, 본부·점주간 '상생안' 마련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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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민형배 의원-글로벌프랜차이즈協-한국유통학 '프랜차이즈산업 동반성장' 세미나 개최

이코노믹리뷰

출처=글로벌프랜차이즈협의회. [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코로나19로 피해가 커지는 프랜차이즈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해법 마련에 정계와 학계, 민간단체가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간 상생으로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을 짜야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5일 글로벌프랜차이즈협의회(회장 이승창)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국회의원과 한국유통학회(회장 박진용)와 공동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프랜차이즈산업 동반성장 전략세미나를 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 민형배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프랜차이즈 산업은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동등한 파트너여야 할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는 지배-종속적 관계라는 문제가 있었다"며 "프랜차이즈산업이 코로나19로 위기를 맞는 이때 어그러진 관계를 회복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가 상생운영 원리에 따라 서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준모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세미나에 첫번째 발제자로 나서 그동안 프랜차이즈산업이 어떻게 경제를 성장시켰으며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는지를 구체적 통계자료와 실증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했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법무법인 율촌의 김용상 미국변호사는 미국 프랜차이즈 주요 법체계와 판결 동향을 상세히 발표해 선진 프랜차이즈 규제 체계를 배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글로벌프랜차이즈협의회 강남기 박사는 협의회의 가맹본부 회원사들이 만들고 있는 외식 가맹 산업의 거래공정화를 위한 자율규약을 발표하며, 향후 자율규약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자율규약에는 필수품목 지정 최소화, 가맹점사업자단체와의 성실한 협의 이행, 직영점 운영 의무화, 내부 분쟁조정위원회 설치, 가맹점 영업지역 보호 등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승창 글로벌프랜차이즈협의회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프랜차이즈업계가 놓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며 "프랜차이즈 산업이 지속 성장하고 상생 가치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수평적 관계를 형성하고, 아웃소싱과 분업,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수용해 경영 효율을 높이는 등 노력을 한다면 어려운 시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은 이승창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박진용 한국유통학회장, 안창모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이재광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연석회의 의장, 황원철 공정거래위원회 가맹거래과장이 토론을 벌였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근 프랜차이즈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프랜차이즈 업계, 학계 및 정부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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