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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트라이애슬론 고 최숙현 선수 폭행 혐의 팀주장 장모씨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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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가혹행위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전 팀주장 선수 장모씨(31)가 폭행 등 혐의로 5일 구속됐다.

대구지법 채정선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장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씨는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여러 후배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장씨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검은 모자에 마스크 차림으로 변호사와 함께 대구지법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후 장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법원을 나서면서도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경향신문

고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혐의를 받는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 주장 장모씨가 5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대구지방법원을 떠나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은 지난 3월 고 최숙현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김모 트라이애슬론팀 감독(42)과 윤모 운동처방사(45), 선배 선수 2명을 고소했을 때 장씨에 대한 가혹행위 혐의도 포착해 지난 5월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최 선수가 지난 6월26일 소셜미디어에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가 피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선수들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하고 폭행·성추행 등을 한 혐의로 운동처방사 안씨를 구속한데 이어 같은달 21일 폭행·사기 등 혐의로 김 감독을 구속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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