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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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뉴스가 16일(현지 시각)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1%)을 9%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WSJ와 NBC뉴스의 9차례에 걸친 합동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꾸준히 6~11%포인트를 앞섰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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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요동치는 판세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CNN이 17일 등록유권자 9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바이든의 전국지지율은 50%로 트럼프(46%)에 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오차 범위를 고려하면 초접전 양상이다. CNN의 지난 6월 조사에서 바이든이 55%로 트럼프(41%)를 14%포인트 앞섰던 것을 감안하면 트럼프가 무서울 정도로 따라붙었다.
특히 CNN 조사에서 격전지로 분류되는 플로리다·미시간 등 경합주 15곳에서 바이든 49%, 트럼프 48%로 나타나 1%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실제로 대선의 승부를 결정짓는 경합주에선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는 선거를 앞두고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치 전문 매체 파이브서티에잇이 16일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은 28%, 바이든은 71%다. 그러나 2016년 대선 당일 이 매체의 트럼프 승리 확률 예측이 29%였던 것을 감안하면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승부를 예측하긴 어렵다.
트럼프는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17~20일) 동안 경합주를 돌며 맞불 유세를 다닐 계획이다. 17일 위스콘신주와 미네소타주, 18일 애리조나주에 이어 20일엔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일대를 방문한다. 스크랜턴은 바이든의 고향이다. 공화당은 오는 24~27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연다.
[워싱턴= 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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