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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코로나19 국내 혈장치료제 개발 가속도…온라인으로 혈장공여 신청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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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온라인서 혈장공여 신청하고 ‘헌혈의집’에서 채혈
美 FDA 혈장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치료제 안전성 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라면 24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혈장 공여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006280)는 이날부터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공여 접근성을 높이고자 자사 홈페이지(http://plasma.gccorp.com/)와 본사 내 콜센터(080-260-8232)를 운영하기로 했다.

과거에는 혈장 공여를 하려하면 전화를 통해서만 가능했지만, 온라인에서도 손쉽게 신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3일 0시 기준 국내 완치자(격리 해제)는 1만 4200명이다.

조선비즈

GC녹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임상시험용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회사는 국립보건원과 함께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생산한다./연합뉴스



코로나19 완치자가 홈페이지에서 혈장 공여를 신청하면 가능한 채혈 일정, 채혈이 가능한 헌혈의 집 위치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혈장 채혈 기관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온라인 신청도 가능해지면서 완치자 혈장 확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거에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채혈은 고대안산병원, 대구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등 4개 의료기관에서만 할 수 있었으나 이날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 21곳 헌혈의 집에서 가능해졌다. 9월 7일부터는 충청도와 강원도, 경상도 등 24곳의 헌혈의 집에서도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채혈할 수 있다.

GC녹십자는 현재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해 만드는 혈장치료제 'GC5131A'를 개발 중이다.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임상시험을 위한 혈장은 이미 확보했으나, 이후 단계에서의 치료제 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혈장 공여가 절실하다고 회사는 전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 시간) 코로나 19 혈장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 7만명이 혈장치료제를 처방받았으며, 이 중 2만명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80세 이하 환자에서 혈장치료제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효진 기자(oli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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