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권으로 예상되는 충남도가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 근무체계에 돌입했다.
도는 26일 오전 15개 시·군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시설물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수산업 분야 위기관리 매뉴얼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해상·육상 항만시설과 여객터미널, 해안가 공사 중인 접안시설 등에 피해가 없도록 현장 예찰을 강화했다.
태안·서산·보령·당진 등 해안가 시·군은 연근해 어선 5669척 중 규모가 작은 낚시 어선 등은 급히 육지로 옮기고 나머지는 강풍과 풍랑에 대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선주들에게는 선박 간 충돌방지를 위해 결박을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도내 해면·내수면 1314개(1만1467㏊) 증·양식장 시설물도 긴급 점검했다.
1000여개 시설 양식 생물을 조기 출하하도록 유도하고, 481개 시설은 태풍에 따른 정전에 대비해 비상 발전기 가동을 준비했다.
양식장 어류 등이 유실되지 않도록 보호망을 추가로 설치했다.
충남도는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신속한 재해 응급 복구와 대처를 위한 비상 근무조를 편성하고, 15개 시·군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대전시도 재난관리과와 맑은물정책과 등 8개 부서가 사전 대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산사태 우려지·급경사지·공사장 등 취약지역과 침수 우려 지하차도, 집중호우피해 응급복구 현장에 대한 예찰 활동도 강화했다. 유동 광고물 철거와 대형공사장 가림막 등 안전조치도 당부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