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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태풍 ‘바비’…인천 강화 1168가구 정전 등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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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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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로 인천 서구의 한 도로에서 있던 가로등이 전도됐다.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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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인천에서도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건물에 붙은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화에서는 전선이 끊겨 1168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는 태풍 바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재산피해는 10건이라고 27일 밝혔다.

남동구에 있는 공원 가로수가 넘어지고, 계양구에서는 울타리 2곳이 파손됐다. 서구에서는 가로등이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졌다. 미추홀구에서는 상가 유리창이 파손됐고, 강화에서는 비닐하우스가 쓰러졌다.

이날 오전 4시 44분쯤에는 강화군 교동면 전체 1169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교동도 주민들은 냉방 기구를 가동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은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진 것으로 보고, 복구작업을 벌여 5시간만인 이날 오전 9시30분쯤 전기를 다시 공급했다.

강풍으로 인천항과 연안부두에는 선박 652척이 대피했으며, 인천과 섬을 오가는 22개 항로 25척의 여객선이 통제됐다.

인천시는 서해상으로 바비가 북상하자 지난 26일 오후 1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했다. 바비는 이날 오전 백령도 부근을 지나 북한 황해도에 상륙해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발령한 ‘선박 이동·대피 명령’을 거부하고 항해한 파나마 선적의 3만5000t급 화물선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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