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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中 왕이 "홍콩 시위대에 노벨평화상 주기만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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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25일(현지 시각) 중국 왕이 외교장관이 이탈리아를 방문한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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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왕이(王毅) 외교장관이 홍콩 시위대에 노별평화상을 주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28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왕이는 홍콩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서구의 내정 간섭"이라며, "이들에게 상이 돌아가선 안 된다"고 했다. 유럽 순방 가운데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왕이는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 어느 누구도 노벨평화상을 이용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며 노벨평화상 위원회가 있는 노르웨이에 "건강하고 안정되게" 양국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홍콩 시위대에 상을 주면 양국 관계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고 압박한 것이다. 노벨상위원회는 지난 2010년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에게 평화상을 수여한 바 있다.

왕이는 이어 “우리는 누군가 노벨평화상을 정치화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가 계속 서로를 존중하고 동등하게 대할 수 있다면 양국 관계는 지속적이고 건전한 방식으로 발전하고 양국 관계의 정치적 토대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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