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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N번방의 시초' 손정우 사건

“웰컴투비디오 강력 처벌” 광고 뉴욕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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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미국 송환 불허 결정 뒤

‘케도아웃’ 모금…6일까지 게시


한겨레

‘케도아웃’이 31일 0시(현지시각) 미국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소아성애자를 비판하는 광고를 게시했다. ‘케도아웃’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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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광고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내걸렸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누리집을 운영해온 손씨가 국내에서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뒤 미국 송환도 불허된 데 분노한 여성들이 국제사회를 향한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트위터의 ‘케도 아웃-아동 성범죄 실태 공론화팀’(@Kedophile)은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소아성애자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광고를 게시했다고 31일 밝혔다. 15초 길이의 광고 영상에는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의 운영자가 400만달러를 벌고도 한국 법정에서 고작 18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들이 정의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영문 메시지가 담겼다. 광고는 오는 6일까지 게시된다.

케도아웃은 지난 7월 서울고등법원이 손씨의 미국 송환을 불허하면서 광고 게시를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7월20일부터 2주 동안 광고 모금을 진행한 결과 4686명이 참여해 목표액인 2000만원보다 4배가량 많은 9090여만원을 모았다. 케도아웃 관계자는 <한겨레>에 “손정우와 웰컴투비디오 판결을 둘러싼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광고로 외신 등에서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된 만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처벌이 가해자들에게 내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한겨레

미국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게시된 ‘케도아웃’ 광고 영상 갈무리. ‘케도아웃’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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