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1일)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과 관련 "내각으로서는 선별 지원이 더 효율적이겠다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날 'KBS 뉴스9' 인터뷰에서 2차 재난지원금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단계)가 올라갔기 때문에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냐"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저는 선별 지원보다는 맞춤형 지원이라고 하고 싶다. 이번에 어려워진 소상공인 자영업자 또는 고용시장에서 밀려난 실직자 또는 아주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층 취약계층에 대해서 맞춤형으로 재원을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 내 당정청 협의를 통해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또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해 금융지원, 비(非)금융지원, 인건비 지원 등을 추가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로서는 이동이 제한되고 집합금지가 되면서 임대료와 고정비는 들어가는데 매출이 거의 있지 않은 게 가장 큰 고통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첫째는 금융지원, 부족한 긴급경영자금을 공급하는 것이고 둘째는 비금융지원, 임차료와 부담료 같은 고정비용을 줄여주는 게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분야도 정부는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는 고용안정지원금이나 고용유지지원금, 일자리안정자금처럼 인건비를 보조해줄 수 있는 여러 형태를 추가로 지원하는 것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이 '적자 살림'으로 짜였는데 관리 가능한 수준인지 묻자 "국채가 느는 게 감내 가능하냐고 우려하는데 제가 보기에 우리 정부가 관리 가능한 여력 범위에 있다"며 "다만 채무가 급속하게 느는 데 대해 재정당국도 굉장히 경계하면서 대책도 같이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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