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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2020 미국 대선

美 조기투표 개시.. 트럼프ㆍ바이든, 격전지 미네소타 잇따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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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18일 조기 투표소를 개장한 버지니아주 스포트실베이니아의 한 건물에 투표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스포트실베이니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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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각 주에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미네소타주(州) 등 4개 주가 18일(현지시간) 조기 투표를 시작했다. 우편투표 용지 발송도 계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주로 향해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미네소타ㆍ버지니아ㆍ사우스다코타ㆍ와이오밍 등 4개 주는 이날부터 조기 투표소 문을 열었다. 조기투표는 투표율을 높이고 선거 당일 혼잡을 피하려 도입된 제도로, 해당 주가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일정 기간 내에서 조기투표 기간을 정할 수 있고, 선거 당일 투표가 모두 마무리된 뒤 개표하게 된다. 이번 대선의 총 선거인단 538명 중 미네소타주는 10명, 버지니아는 13명 와이오밍과 사우스다코타는 각 3명의 선거인단을 뽑는다.

미국 유권자들은 조기 투표소로 몰려들었다. 미국 CNN방송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우려로 유권자들이 투표현장에 가지 않으려고 함에 따라 당국이 유례없는 양의 우편투표 용지를 기대하지만, 이날 많은 유권자가 조기 직접투표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날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투표소에서는 4시간을 기다린 사례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정오까지 300명이 투표를 마친 가운데 최소 300명은 청사 밖 잔디밭에 서 있었고, 일부는 잔디 위 벤치에서 진을 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사이먼 미네소타주 국무장관은 “조기투표에 대한 관심이 2016년보다 높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이날 경합주 미네소타주를 방문해 유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벨트라미카운티 소재 베미지 공항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세인트 루이스카운티 허먼타운에서 연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버지니아에서 투표가 시작되며 우리는 이길 것이다”라고 밝힌 데 이어 “조기투표가 시작된 미네소타주에 곧 착륙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이제는 나라를 되찾을 때”라며 “오늘 여기 미네소타에서 투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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