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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정은경, 서울시장 차출?···허무맹랑, 정치 희화화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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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설에 대해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어낸 해프닝”이라며 “전혀 검토한 바 없고 아무 근거도 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분을 정치 한복판에 끌어들이는 건 옳지 않고 정치를 희화화하는 행태”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처장후보 추천위원을 신속히 추천해달라고 압박했다. 야권이 협조를 거부하면 공수처법을 곧바로 개정하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야당에 제시한 위원 추천 시한이 일주일 남았다. 끝내 협조를 거부하면 곧바로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더는 공수처 설치를 지체할 수 없다. 오는 26일까지 추천위원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혁신 벤처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며 “20대 국회부터 논의한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한 복수 의결권과 기업형 벤처캐피탈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택배 노동자의 연이은 과로사 대책으로 생활물류법, 산재보험법 제·개정 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택배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기 위해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 제도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며 “물류산업이 새로운 시대의 수요에 맞게 발전하기 위해 생활물류법 등 처리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격무와 장시간 근로로 과로사한 노동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데 매우 참담하고 부끄럽다”며 “택배업계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민주당의 노력이 현실을 못따라가 송구하다”면서 “산재보험법을 개정해 택배노동자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을 엄격히 제한하고 정부는 택배노동자의 근로실태 작업환경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경향신문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점검회의에서 김태년 집행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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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두·김상범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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