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오하이오에서 대선 토론을 하는 모습./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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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이날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거의 모든 정책 이슈에서 앞서고 있다는 걸 여론조사 결과가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오는 11월 3일 열리는 대선을 앞두고 NYT와 미국 시에나대가 지난 15~18일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 98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50%, 41%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는 ±3.4%포인트이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미국 내 단합(20%포인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처(12%포인트), 대법관 임명과 법 질서 유지(6%포인트) 등에서 우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주요 경쟁 요소로 내세운 ‘경제’ 분야에서는 두 후보간에 격차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자 중 누가 더 경제를 잘 운영할 것이라고 믿는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를 뽑은 응답자는 48%, 바이든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47%로 오차범위 내에서 다퉜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신뢰도가 떨어진 이유는 유권자들이 추가 경기 부양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 중 72%는 ‘2조 달러 규모의 새로운 경기 부양 패키지 정책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동의했다.
코로나 질문 관련 ‘전국적인 마스크 의무화’ 찬성(59%), ‘아직 최악의 코로나 사태는 오지 않았다’ 동의(51%) 등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견해를 보였다.
또 유권자 계층별로 보면, 바이든 후보가 23%포인트 격차로 ‘여성’에게 지지를 받은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23%포인트 차이로 ‘고졸 이하 백인’에서 우위를 점했다. 다만,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의 ‘고졸 이하 백인’ 지지 부문 격차가 37%포인트에 달했다.
전체 백인 응답자 중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은 50%로 바이든 후보(44%)에 6%포인트 앞섰다. 반대로 백인이 아닌 응답자 중 68%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 이중 트럼프 대통령에는 22%만이 지지를 표하면서 44%포인트의 격차가 났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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