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제공]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회장을 한국의 가장 큰 재벌 기업인 삼성의 회장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의 매출은 한국 GDP(국내총생산) 5분의 1을 차지하는 등 한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 회장이 2014년 쓰러진 뒤 건강상태에 대해 밝혀진 게 거의 없었으며, 마지막 날까지도 비밀에 부쳤다고 전했다. 또 삼성은 한국의 가족 지배 재벌 중 가장 기업으로, 이 회장이 쓰러진 뒤부터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사를 이끌어왔다고 전했다.
중국 환구망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타계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웨이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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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은 이 회장의 생전 모습과 업적을 소개한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중국 CCTV 인터넷판과 텅쉰망은 "이 회장은 한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린다"고 보도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연표.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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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매체는 "이 회장이 이끈 삼성은 한국에서 가장 큰 '거물' 급 그룹이 됐다"면서 "기계, 화공, 금융, 보험 등의 분야에서도 비즈니스 제국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환구시보망도 이 회장이 6년 전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치료를 받아왔다면서 웨이보에 영상 뉴스를 게재했다.
인터넷에서도 이 회장 소식에 관심이 쏠렸다. 웨이보에서는 이 회장 타계 소식이 오전 내내 6~8위를 오갔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보유 주식 현황.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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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차이징넷(财经网), 하버드비즈니스리뷰(商业评论) 등 금융 매체들은 이 회장의 자산에 관심을 보였다. 미 포브스가 집계한 자료를 인용해 이 회장의 자산이 173억 달러(약 20조원)로 한국 부호 순위 1위며, 이 부회장의 자산은 67억 달러로 4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이 회장의 후계자는 76억 달러에 달하는 상속세를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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