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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中 공청단,"한국전쟁 북한이 한국 침략한 것 아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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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중국 공산주의청년딘(공청단)이 한국전쟁은 내전일 뿐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청단 중앙은 25일 공식 웨이보 계정에 한국전쟁은 북한이 한국을 침략한 것인가?라고 묻고 “아니다”라며 자문자답 형식의 글을 올렸다. 이는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한 한국 전쟁의 역사적 사실과 배치된다.

공청단은 당시 북한과 한국이 서로 한반도 전체에 대한 주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 국가의 내전이라고 글을 썼다.

중국 외교부 측도 한국전쟁은 남침이 아니다라는 공청단의 주장에 직접 답변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지난 23일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이라는 뜻으로 중국이 자국군이 참전한 한국전쟁을 일컫는 명칭) 70주년 기념 연설에서 항미원조전쟁을 “미국 제국주의의 침략”이라고 칭해 한국과 미국의 반발을 샀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한국전쟁은 중국을 등에 업은 북한의 남침임을 분명히 한 뒤 “자유 진영 국가들이 (북한군에) 맞서 싸울 때 중국 공산당은 수십만 명의 병사를 보냈다”고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26일 국정감사에서 시 주석의 발언을 반박했다.

강 장관은 “한국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고 과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도 명시됐다”며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도 이 문제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시 주석의 발언이 역사 왜곡이냐는 질의에 “우리 입장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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