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 총장은 이 정부에 소속된 검찰총장인데 어떻게 해서 그런 현상(지지도 1위)이 초래될 수 있었는지를 나름대로 생각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총장 스스로가 항상 강조했듯 자기는 법에 따라서 총장 임무를 공정하게 수행했다고 늘 이야기했고 거기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지금까지 밝혀온 사람”이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각자가 자기 직분에 맞는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하면 협조적인 자세를 보여야지 그걸 일부러 사적인 정치적인 감정을 가지고 자꾸 몰아붙이면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 드린다”고 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윤 총장을 야권 대선후보로 분류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현 정부에 소속된 검찰총장이 여론 지지도가 높은 것은 정부 내에서 누구를 국민이 가장 신뢰하느냐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며 “윤 총장이 지지도가 높다고 해서 야당 정치인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윤 총장이 24.7%로 1위를 기록했고 이낙연 민주당 대표 22.2%, 이재명 경기지사가 18.4%로 뒤를 이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가 오래 지속됨으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심히 갈라진 국민들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며 “그런데 정부의 발표를 보면 막연하게 한국식 뉴딜을 하겠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사항으로 뭘 하겠다는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명성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