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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2020 미국 대선

바이든, 24일 첫 내각 인선 발표…트럼프 불복에도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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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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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 시각) 첫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정권 이양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 측이 내각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는 22일 ABC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주 화요일(24일)에 당선인의 첫 내각 인선을 보게 되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도 지난 19일 재무장관을 이미 결정했다면서 추수감사절(26일) 전후로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클레인 비서실장 지명자는 다만 “누가 바이든 1기 내각에 포함됐는지, 그들이 어떤 자리에 앉게 될지를 알고 싶다면 당선인이 24일 직접 얘기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진 않았다. 그는 또 정권 이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내각 인선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연방총무청(GSA)이 신속히 바이든 당선인을 승자로 확정하고 정권인수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1일 클레인을 비서실장에 지명한 데 이어 17일 마이크 도닐런 선임고문 등 9명의 백악관 참모진 인선을 발표했다. 유색인종과 여성이 많이 포함돼 ‘다양성 내각’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바이든 당선인 인수팀 젠 사키 선임고문은 CNN 인터뷰에서 “당선인은 테이블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길 원한다”며 “바이든 내각은 다양성과 출신 측면에서 더 미국처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레인 비서실장 지명자는 내년 1월 2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대해 코로나 사태에 따라 예년에 비해 규모가 축소될 것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가 과거에 하던 취임식과 같은 종류는 분명히 아닐 것”이라며 “가능한 한 안전하게 (축하)할 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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