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자 김성묵씨(44)가 단식 46일째인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발언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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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48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세월호 생존자 김성묵씨(44)가 26일 오후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이날 경찰과 소방서 등에 따르면 김씨는 전신쇠약과 기력저하 등으로 이날 오후 3시20분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직접 지시하고 회의 테이블을 구성해 본격적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할 것을 요구한다”며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하는 농성을 지난 10월10일부터 이어왔다.
김씨는 이날 오후 쓰러지기 직전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대통령이 책임과 의무를 회피하려는 모습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세월호 사건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및 책임자들을 처벌하는 모습을 국민 앞에 보이도록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가장 두려운 것은 지금의 투쟁이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한 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과거사가 되고 국민을 죽인 기관과 그 가해자들이 벌을 받지 않는 현실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민 기자 5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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