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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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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서울시장 출마, 생각할 시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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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그만두는 게 맞는지 고민"
서울시장 후보 1위 여론조사 "감사"
한국일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S1에서 열린 '소재 부품 장비 강소기업 100'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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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진지하고 신중하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27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출연한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프로그램에서 진행자가 내년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고민인가'라는 질문에는 "중기부가 문재인 정부 상징 부처로서 굉장히 열심히 일하고 있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움 속에서 함께 일 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을 (제가) 갑자기 그만 두는 것이 맞느냐하는 고민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선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제가 조금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진지하게, 그리고 신중하게 저한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서울시장 여성 후보 차출론에 대해서는 "디지털 경제나 플랫폼 경제, 프로토콜 경제라는 경제전환이 오는 21세기는 '3F'의 시대"라며 "빠르고(Fast), 공정하고(Fair), 여성다움(Female)이 이끌어가는 시대가 바로 21세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괴테의 '파우스트' 맨 마지막 구절에 이 세상은 여성다움이 이끌어간다고 돼 있다"며 "그 여성다움이 이끌어가는 시대가 바로 21세기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개각과 관련해서는 "인사권은 대통령 몫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에 대해 자신이 최근 강조하는 '프로토콜 경제'가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장관은 "현대차는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의 10%만 하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중고차 업자들은 이를 믿지 못하고 있다"며 "프로토콜 경제를 도입하면 정말 10%만 하는지 안 하는지를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는 이것(프로토콜 경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그저께(25일) 현대차가 이 프로토콜 경제의 기반이 되는 스타트업하고 회의도 했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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