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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트럼프 “부정선거 증거 수천개…6개월후에도 내 생각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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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9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캠프 데이비드에서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백악관으로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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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각) 대선과 관련해 제기한 소송이 줄줄이 기각된 데 대해 “내가 미국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말인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여전히 대선 결과에 대해 불복한다며 “6개월이 지나도 내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말했다.

대선 이후 첫 TV인터뷰로 폭스뉴스 채널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를 선택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먼저 법원의 처분에 대한 불만을 강력하게 표시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와 공화당 측에서 제기한 수십 건의 소송들이 근거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갖고 있는 수백 수천개의 증거를 제시하는 것조차 허용이 안되고 있다, 우리가 소송 자격이 없다고 한다”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내가 자격이 없다는 말인가? 이건 법원의 어떤 시스템인가?”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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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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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최고의 변호사들이 있지만 대법원까지 가는 것조차 어려운 것이 문제”라며 “연방 대법원이 진정한 큰 결정을 내릴 의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자신이 임명한 대법관 3명을 포함해 총 9명의 대법관 중 6명이 보수 성향을 띄는 현재 연방대법원 구성 상 소송 제기 시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결정이 나올 것으로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도 자신을 돕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FBI나 법무부 소속이라면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들은 지금 어디있나? 나는 그들을 본적이 없다”고 수사하지 않는데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는 사기라고 수 차례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내 마음은 6개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엄청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말했다. 내달 14일 열리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패하거나 소송전에서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경우에도 이번 대선이 부정 선거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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