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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윤석열을 마주한 문 대통령…‘이겨도 지는 전쟁’ 길목에 섰다 [박성민의 정치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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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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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배제’ 저지선 뚫고 대통령과 맞닥뜨린 검찰총장
얻을 건 별로 없고 잃을 건 많은 대통령이 훨씬 부담스럽다
정치적 해법 ‘플랜 B’의 기회를 버리고 밟은 윤석열 해임 가속페달

결국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맞서는 상황이 왔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장모 기소’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저지선을 뚫고 윤 총장은 문 대통령과 건곤일척의 ‘실존적 대화’를 위해 마주 섰다. 문 대통령도 더 피할 수 없다.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감찰부의 ‘어설픈’ 하극상은 검사의 99%를 적으로 만들며 조기에 진압됐다. “검찰총장 직무정지와 징계청구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을 하나로 묶었다. 법무부 감찰위원회와 서울행정법원도 같은 판단이었다.

검찰총장 권한대행 조남관 대검 차장은 추미애 장관에게 보낸 글에서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검사들은 총장께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스럽게 쫓겨날 만큼 중대한 비위나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확신합니다. 총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살아있는 권력이나 죽어있는 권력이나 차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해 공을 높이 세운 것에 모두 동의하고 있습니다. 총장의 임기가 보장되지 않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이 무너진다면 검찰개혁의 꿈은 무산되고 오히려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드는 중대한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라고 호소했다.

회군할 마지막 기회는 고기영 법무부 차관이 (징계절차 과정의 문제점과 해임의 부적절을 주장하며) 사의를 표명했을 때다. 징계위원장을 맡은 차관의 사의는 ‘플랜 B’의 출구전략을 검토할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다음날 바로 새 차관을 임명하며 ‘윤석열 해임’이라는 ‘플랜 A’의 가속 페달을 밟았다.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이었다.

‘윤석열의 검찰 쿠데타’인지, ‘추미애의 친위 쿠데타’인지는 알 수 없으나 검찰개혁에 정권 명운을 건 문 대통령과 ‘개혁 주체’에서 졸지에 ‘개혁 대상’으로 전락한 윤 총장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이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다. 얻을 건 별로 없고 잃을 건 많은 문 대통령이 훨씬 부담스럽다. 자칫하면 레임덕에 빠지고 정권을 잃을 수도 있다.

윤 총장은 직무 복귀 일성으로 단호하게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을 향해서는 “검찰이 헌법 가치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정’하고 ‘평등’한 형사법 집행을 통해 ‘국민의 검찰’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합시다. 저도 여러분의 ‘정의’로운 열정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문 대통령 들으라는 듯이 정권의 레토릭인 공정·평등·정의를 강조했다. ‘국민의 검찰’이라는 표현에서는 취임사에서 ‘국민’을 23번이나 쓴 대목이 떠올랐다. ‘든든한 버팀목’에서 향후 행보를 읽을 수 있다.

지난 2월 나는 이 지면 ‘이제 중도 진보가 묻는다, 왜 부끄러움이 우리 몫이어야 하는가’라는 칼럼에서 이렇게 썼다.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 첫해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밀어붙이다 좌천당했고, 박영수 특검에서 ‘국정농단 의혹사건’을 수사했고,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적폐 수사’를 총지휘했던 윤석열 총장이 (인사에 대한 보은으로) 정권의 비리에 눈감는다면 검찰도 죽고 자신도 죽는다는 것을 모를 리가 있겠는가. 충돌은 불가피했다. 검찰을 ‘개혁의 대상’으로 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이 시간을 당겼을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은 상대가 딛고 서 있는 땅에 서로 무지했다. 정치를 권력투쟁으로 보는 정치인 문재인과 법과 원칙으로 보는 검사 윤석열의 실존적 충돌이다. 권력에 나이브했던 윤석열과 법과 원칙에 나이브했던 문재인의 착각과 오해가 걷잡을 수 없는 전쟁으로 몰아갔다.”

훗날 이 결정이 (정권의 몰락을 가져온) 돌이킬 수 없는 전략적 패착으로 지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청와대와 민주당이 (검찰의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더라도) 검찰과의 전면전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한 ‘윤석열 검찰’은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업적이 되었을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원칙 있는 승리’가 가장 좋지만 그게 어렵다면 ‘원칙 있는 패배’가 ‘원칙 없는 승리’보다 낫다고 했다. ‘원칙 없는 승리’는 경멸했다. 청와대가 검찰과의 전면전을 선택한 순간 ‘원칙 없는 승리’와 ‘원칙 없는 패배’만 기다릴 뿐이다. ‘원칙 있는 승리’와 ‘원칙 있는 패배’는 검찰 몫이 되었다. 검찰에 승리한다고 민심을 얻는 건 아니다. 이기고도 뒤로 가고, 지고도 앞으로 가는 것이 정치다. 노무현은 지는 길을 택하면서 앞으로 간 정치인이다. “정치는 민심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 것”이라고 우려했는데 ‘원칙 없는 패배’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윤 총장은 직무에 복귀한 지 하루 만에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에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지시했다. 원전 파일 444개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공무원들에 대한 영장 청구로 향후 검찰 수사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을 거쳐 청와대를 향할 것이다.

같은 날 문 대통령은 이 사건 핵심 피의자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백운규 전 장관의 변호인 이용구 변호사를 법무부 차관에 임명했다. 누가 보더라도 ‘이해충돌’이자 ‘정권 수사 저지’ 목적의 인사로 보일 수밖에 없다. 명분에서 이미 이길 수 없는 게임이다. 설사 징계위에서 윤 총장 해임을 의결하고 문 대통령이 재가하더라도 상황이 끝나는 게 아니다. 정치적 해법을 찾기에는 너무 늦었기 때문에 어쩌면 검찰총장이 대통령을 상대로 ‘법대로’ 소송을 하는 믿기 어려운 장면을 보게 될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칼을 빼들고 나선 큰 전쟁을 앞두고) 추 장관과 민주당 의원들의 거친 말과 행동이 검찰, 법원, 언론의 등을 돌리게 했다.

윤 총장을 해임한다 해도 상황은 끝나지 않는다
친위부대들의 오만·독선 폭주…등돌린 검찰·법원·언론
정치는 지지기반을 넓히면 살고 좁히면 죽는다
문재인과 금태섭, 문재인과 윤석열의 교집합 일부가 이탈 중이다
민주당에 이를 막을 ‘플랜 B’가 있는가

이제 와서 새로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을 임명한다고 해도 자괴감에 빠진 검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는 없다.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법원행정처장에게 모멸감을 준 발언도 주워 담을 수 없다. 뒤늦게 사과한다고 졸지에 ‘지라시’나 만드는 취급을 받은 언론의 화가 풀릴 것 같지도 않다. 오만과 독선의 폭주가 참극을 예고하고 있다.

앞의 칼럼에서 이렇게도 썼다. “모든 정권이 레임덕이 오기 전까지는 ①우리는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 ②(위기의 조짐이 나타나도) 우리는 과거 정권과 다르다 ③우리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다 ④정권을 보호해줄 친위부대를 국회로 보내야 한다는 확신·자만·착각·오만에 빠져 있다가 레임덕에 빠진 뒤에는 모두가 ‘나는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계속 얘기했는데…’라며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는다. ‘내가 잘못 판단했어요. 내 책임이 크죠’라고 말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권력이든 술이든 취하면 판단이 흐려진다.”

어느 정권이나 친위부대들이 항상 문제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특별히 적대적인 이런 검찰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우리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40% 정도 되거든요. 경우에 따라서는 50% 가까이 되고 하는데 국민들이 절대 이것에 대해서 승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싸움은 윤석열 총장이나 검찰이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아니에요”라며 ‘40%론’을 또 들고나왔다.

그는 <조국 흑서>에 대해서도 “흑서를 100권 낸다 해도 바뀌지 않는다. (국민) 40%는 린치당한 거다”라고 하자 <조국 흑서>의 저자 중 한 명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그 말을 뒤집으면 (국민) 60%는 조국 린치가 아니라고 믿는다는 얘기다”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이 무의식중에 내뱉은 40%는 문재인 정권 이너 서클의 잠재의식에 프로그램된 숫자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해도 밀어주고, 우리가 무슨 말을 해도 믿어주는 사람이 40%는 있다는 확신이다. 역사가 증명하듯 어느 정권도 그런 콘크리트 지지층은 없다.

문 대통령 지지율 40%, 민주당 지지율 30%를 떠받치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다는 주장은 뒤집어서 생각하면 대통령 지지율 40%, 당 지지율 30%가 무너지는 순간이 위기라는 주장이 될 수도 있다. 2017년 문 대통령 득표율이 41%였으니 대통령 지지율 40%와 당 지지율 30%가 무너지는 것은 핵심 지지층에 균열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3일 리얼미터 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집권 이후 최저치인 37.4%, 부정 평가는 최고치인 57.3%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28.9%로 처음으로 30%가 무너졌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번 지지율 하락은 공수처법 지지부진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미온적 대처에 따른 지지층의 실망감 표출이다. 지지층의 민주당의 검찰개혁에 대한 채찍의 성격이 짙다(…) 검찰개혁의 강을 건너면 지지층의 지지율은 다시 회복하게 되어 있다. 이럴 때일수록 더 정신 바짝 차리고 두려움 없이 결행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 돌아가지 말고 직진하자(…) 16년 전의 국가보안법이 지금의 공수처법이다. 상징투쟁의 한가운데 공수처법이 자리했다(…) 공수처법 개정으로…가즈아~검찰개혁!”이라고 독려했다.

과연 그럴까. 이것은 마치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은 ‘태극기세력’의 이탈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물론 집토끼의 이탈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겠지만 설사 그렇더라도 집토끼는 언젠가는 돌아올 가능성이 있지만 산토끼는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 만약 윤 총장 해임과 공수처법을 강행처리하면 지지율은 더 떨어질 것이다.

4개 여론조사기관이 공동으로 조사해서 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에서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와 징계조치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잘한 일이다’가 30%, ‘잘못한 일이다’가 50%로 나왔다. 추 장관과 윤 총장 중에 누가 더 갈등의 책임이 크냐는 질문에는 ‘추 장관이 더 크다’ 38%, ‘윤 총장이 더 크다’ 18%였다. 검찰 인사, 공수처 설치 추진,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 등을 전반적으로 볼 때 정부와 여당의 검찰개혁에 대한 평가 질문에는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진행되는 것 같다’ 28%, ‘검찰 길들이기로 변질되는 등 당초 취지와 달라진 것 같다’ 55%였다. 세 질문 모두 ‘중도’는 정부·여당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두 배 이상이었다.

민주당은 2004년 열린우리당의 몰락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총선에서 152석의 과반을 얻은 열린우리당은 부동산 가격 폭등 등의 민생 문제 해결보다는 국가보안법 등 이른바 ‘4대 개혁입법’에 올인했다가 민심을 잃었다. 총선에서 180석을 얻은 민주당도 똑같은 길로 가고 있다. 부동산 대란과 코로나19 국면에서 민생 문제에 집중하지 않고 ‘주술 같은’ 검찰개혁만 외치다가는 민심을 잃을 수 있다. 특히 중도의 이탈을 경계해야 한다. 한국갤럽이 4일 내놓은 여론조사를 보면, 이탈 추세는 뚜렷하다. 2022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전체 응답자 중 44%, ‘유지해야 한다’는 41%인데, 중도층 응답자의 ‘정권 유지’는 36%, ‘정권 교체’는 52%다. 지난달 중도층 조사에선 각각 46%, 44%였다.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에서 바이든으로 옮겨간 ‘3%’의 스윙보터가 승부를 갈랐다는 사실을 놓치면 안 된다.

앞의 칼럼을 좀 더 읽어보자. “민주당은 오랫동안 한국의 주류였던 보수가 비주류로 몰락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1990년 3당 합당 이후 보수정당 안에서는 자유주의 세력과 보수 세력이 ‘개혁’과 ‘보수’로 충돌하면서 만들어낸 다양성이 당을 강하게 만들었고 승리를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김영삼 이후 이회창·이명박·박근혜를 거치면서 보수정당 주도권이 자유주의 세력에서 보수 세력으로 넘어가면서 보수는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특히 박근혜 정권은 다른 목소리를 허용하지 않고 한목소리로 충성을 보이라고 몰아붙이더니 급기야 국정교과서라는 자폐적 광기로 치닫고 말았다. 그때 보수는 끝났다(…) 탄핵 찬성 여론이 80%를 넘었다는 것은 보수정당을 지지하고 박근혜를 찍었던 중도보수의 배신감과 분노를 보여준다. 이들은 박근혜를 찍었다는 부끄러움과 자괴감이 뒤엉켜 좀처럼 화가 풀리지 않는다.(…) 민주당도 지난 3년간 당내 이견을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박근혜 정권의 새누리당보다 훨씬 경직되었다. 위험한 신호다. ‘조국 사태’와 검찰과의 전면전 국면에서 ‘항의’의 목소리는 철저하게 짓밟혔다. ‘보수 동맹’이 (탄핵 국면에서) 중도 보수의 이탈로 무너졌듯이 ‘민주 동맹’도 (조국 국면에서) 중도 진보의 이탈로 붕괴할 것이다(…) 어느 정권, 어느 정당, 어느 정치인도 지지자를 부끄럽게 만들면 안 된다. 탄핵 국면에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를 찍은) 중도 보수가 “왜 부끄러움이 우리 몫이어야 하는가?”를 물었듯이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을 찍은) 중도 진보도 똑같이 묻고 있다. ‘왜 부끄러움이 우리 몫이어야 하는가?’ 이 분노에 진지하게 답하지 않으면 이들은 이탈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이탈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을 빠른 속도로 끌어내릴 것이다.”

정치는 지지기반을 넓히면 살고 좁히면 죽는다. 예외가 없다. 역사적으로 모든 정권은 ‘통치연합’의 균열로 무너졌다. 금태섭 전 의원의 탈당은 개인의 이탈이 아니다. 문재인과 금태섭 교집합 일부가 이탈하는 것이다. 문재인과 윤석열, 문재인과 진중권의 교집합의 일부도 조용히 이탈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들의 이탈을 막을 ‘플랜 B’가 있는가.

▶박성민

경향신문

1991년 설립한 정치컨설팅그룹 ‘민’의 대표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컨설턴트다. 30년 이상 선거를 치르면서 익힌 감각과 예리하고 독창적인 시각을 평가받고 있다. 정치게임에서 승리하는 법칙을 담은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긴다> <정치의 몰락> 등을 썼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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