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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조선사 연초부터 `수주 랠리`…올 34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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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사들이 연초부터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5일 하루 동안 발표한 수주액만 1조원을 웃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추진선 등 주력 선종에 힘입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의 올해 예상 수주액은 300억달러(약 32조6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이날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소재 선사와 1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급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8910억원에 달한다. 같은 날 삼성중공업도 국내 해운사인 팬오션에서 1993억원 규모 17만4000㎥급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11월부터 수주한 LNG 운반선은 총 20척으로 늘어나게 됐다.

새해 첫 대규모 수주 소식이 나오자 업계에서는 올해 조선업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국내 조선 3사의 올해 예상 수주액이 320억달러(약 34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액 300억달러 달성은 2014년 390억달러(약 42조4000억원)를 기록한 뒤 6년간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날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을 제치고 작년 국가별 선박 수주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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