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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안 25일 美상원으로…탄핵심판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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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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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내란선동 혐의로 미국 하원에서 가결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오는 25일(현지시간) 상원으로 송부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심판도 곧 시작할 전망이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22일 "하원이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가 일주일 남았던 지난 13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인증하는 절차를 막기 위해 의회에 난입했던 사태가 계기가 됐다.

슈머 원내대표는 "상원은 도널드 트럼프의 탄핵심판을 진행한다. 유죄 여부를 결정할 투표가 있을 것"이라며 "완전한 재판이 될 것이다. 공정한 재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탄핵심판이 개시되는 정확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의 내란 선동 혐의 탄핵소추안을 1월25일 상원으로 송부한다"며 슈머 원내대표의 발표를 확인했다.

상원 규정에 따르면 탄핵심판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탄핵소추안이 송부된 다음 날 오후 1시 개시된다.

AFP는 탄핵심판 대부분은 탄핵소추안이 상원에 넘어오고 하루이틀안에 개시됐으며, 슈머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사이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탄핵심판이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 폭동세력을 선동했다고 질책하며 '유죄'에 투표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탄핵심판을 2월로 연기하자고 제안했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으로 탄핵안이 송부된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하원의 탄핵 절차가 전례 없이 빨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상원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당한 절차를 불충분하게 부정하거나, 대통령직 자체를 훼손하는 불충분한 절차가 진행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상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100명 의원 중 3분의 2 이상인 67명이 유죄 판결을 내려야 한다. 현재 상원 구도는 민주당 50명 공화당 50명을 고려하면 공화당 의원 최소 17명이 탄핵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는 계산이다.

만일 탄핵안이 가결된다면 이후 상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직취임금지안을 별도로 상정해 표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공화당 의원 일부는 의회 난입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었다. 다만 그들이 유죄판결에도 투표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AFP는 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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