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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친노 유인태 “이재명이 압도적? 586 등장하면 대선판 흔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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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노(親盧) 인사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유인태 전 의원이 5일 “올 지방선거(재보궐선거)가 끝나면 586세대들 꽤 여럿이 대선 레이스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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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3일 유인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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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유 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향후 대선 레이스에서 제3의 후보가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 몇 사람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답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앞서 지지율 1위로 올라선 것에 대해 “과거에 보면 반기문 총장과 고건 전 총리 등 30% 넘는 지지율을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했던 압도적인 후보가 꽤 있었다”며 “아직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니까 (이재명 지사 지지율이) 23~24%던데 이걸 압도적으로 볼 수는 없다. 물론 30%를 나온 것도 하나 있기는 하지만 그 정도(큰 흐름)는 아니다”며 “과거 더 압도적이었던 후보들이 꽤 있었지만 다 중도 사퇴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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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이낙연 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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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586세대 가운데 ‘제3의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586세대 중 처음으로 원내대표를 한 게, 20대 국회 우상호 의원”이라며 “그전까지는 원내대표도 한 번 못해보고 매일 정책위의장이니 선배들 참모 역할만 했는데, 그 친구들 나이가 지금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됐을 나이”라고 했다.

이어 “뒤에서는 후배들한테 양보하라고 치고 올라오고, 그동안 자기들은 한 번도 제대로 자기 정치를 못해봤다”며 “586세대가 어떻게 보면 딱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이낙연) 양강 구도일 때는 틈이 없었는데, 일강(一强) 비슷하게 간다고 하면 아마 몇 사람들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586세대) 꽤 여럿이 대선 레이스로 등장하지 않을까 본다”면서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구체적인 이름을 묻는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유 전 의원은 586 정치인들의 대선 파괴력에 대한 질문에는 “나와 봐야 안다”고 했다. 하지만 ‘(대선)판이 흔들릴 수 있느냐’는 물음엔 “그렇다”고 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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