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미디어&엔터 지수 10.8%↑
위지윅스튜디오 올 50% 급등
제이콘텐트리·삼화네트웍스 훈풍
비대면(언택트) 시대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K-콘텐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콘텐츠 관련 대장주 외에도 중소형 기업의 주가도 연일 상승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4일 3020.36에서 4일 3347.17로 10.8%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율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콘텐츠 관련 개별 기업들의 주가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VFX·CG 제작사인 위지윅 스튜디오 주가는 4일 4.17% 오른데 이어 급락장인 5일에도 오전 9시 20분 현재 0.76% 상승한 9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들어서만 50% 가까이 올랐다.
개별 콘텐츠 및 드라마 제작사도 강세 흐름이다. 같은 기간 NEW(52.1%), 에이스토리(8.0%), 제이콘텐트리(32.3%), 삼화네트웍스(104.3%) 등의 주가도 훈풍을 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소형 콘텐츠 제작사의 주가 상승을 글로벌 OTT시장에서의 K콘텐츠 경쟁력과 넷플릭스로부터의 추가적인 투자유치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아이치이 등 글로벌 OTT의 한국 진출 및 투자 확대로 이들 국내 중소형 콘텐츠 제작사에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핵심 콘텐츠인 ‘K-드라마’의 안정적인 이익실현 구조와 공급 확장도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의 과감한 투자로 ‘제작비가 없지만, 콘텐츠로 승부하는’ 중소형 콘텐츠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의 투자금은 총 5500억원 가량으로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 예산의 2.6%이자 아시아 콘텐츠 예산의 절반이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OTT산업이 커지면서 대형 제작사와 중소형 제작사의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경우 방송사 편성과 시청률 부담이 없기 때문에 NEW, 에이스토리 등 중소형 제작사가 제작 역량만으로만 승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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