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김태흠, 권성동, 유의동, 김기현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들과의 대화-원내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4.26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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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30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내년 대선까지 원내사령탑으로서 제1야당을 이끌 원내대표 후보로는 태흠(3선·충남 보령서천)·유의동(3선·경기평택을)·김기현(4선·울산 남구을)·권성동(4선·강원 강릉) 의원이 출마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의원총회에서 90분간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원내대표 후보들이 공통질문에 답변하고, 상호 토론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거나 공동 선두가 발생하면 상위 2인이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각 후보들은 강성 친문(親文)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협상에 나서면서도 대여투쟁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한 소신을 밝힐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가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누가 뽑히느냐에 따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통합, 차기 당권구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차기 당권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영남권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상대적으로 당대표는 비영남권, 비영남권 원내대표가 뽑히면 차기 당대표로는 영남권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대표·원내대표가 모두 영남권으로 뽑히는 것을 기피하는 기류가 당 안팎에서 존재하는 까닭이다.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국민의힘 현역의원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초선 표심이 될 거란 분석이 많다. 각 후보들은 특정한 계파가 없는 이들에게 마지막 연설로 막판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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