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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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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잡은 '윤석열-이준석'…"대동소이? 이젠 대동단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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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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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최근 입당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손을 잡고 있다. 2021.8.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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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입당 후 첫 상견례를 가졌다. 이 대표는 "지난주쯤 '치맥 회동'을 하면서 대동소이라는 말을 했는데 갈아치워야 할 것 같다"며 "우리 당 식구가 됐으니 대동단결을 하자"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국민의힘과 함께할 수 있도록 모든 걸 바치고 헌신을 다 하겠다"며 화답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이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예방했다.

이 대표는 "제가 당 대표에 취임한 이후 우리 경선 열차는 버스가 돼야하고 공정한 방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며 "윤 전 총장이 그 버스에 탑승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 이제는 탑승한 모든 분들이 목적지까지 문제없이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탑승한 분들과 치열하면서도 공정하고 흥미로운 경선을 진행해 나중에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일조해주시길 부탁한다"고 윤 전 총장에게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입당을 환영해주신 우리 당과 지도부, 당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비상식을 상식으로 정상화시켜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해드리려면 보수와 중도, 진보를 아우르는 빅텐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동안 생각을 함께해주신 중도나 진보 쪽 계신 분들과 사전에 어떤 교감이나 상의 없이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그분들이 상심하셨을 수 있지만 대승적으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역시 국민의힘이 더 보편적 지지를 받고 저 자신도 많은 국민들과 함께하는 것이 더 올바른 생각이란 판단하에 예상보다 좀 더 일찍 입당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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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근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대선주자들의 경선 준비 완료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8.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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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견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나 앞서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의 '기습 입당'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원래 2일에 입당하는 것으로 사전에 양해가 있었다"며 "형식에 있어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한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김 원내대표도 라디오에 나와 "사전에 전체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이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입당을 하는 바람에 조금 이상한 모습이 연출되긴 했다"며 "조금 어색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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