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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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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광고에 '욱일기' 문양, 슬쩍 가린 애플…서경덕, 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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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논란이 된 아이폰12의 광고영상. [사진제공 = 서경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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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욱일기를 연상시킨 장면을 아이폰 광고에 포함한 애플에 사과를 촉구하는 메일 보냈다.

6일 서 교수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3월 공개한 아이폰12 내구성을 홍보하기 위한 광고에서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등장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한 남성이 요리를 하는 상황에서 냄비에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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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처 = Apple Junk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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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에서 송출되는 광고에는 해당 장면이 '블러(흐림)' 처리돼 있고 아이폰 공식 계정에는 영상이 삭제된 상황이다.

이에 서 교수는 최근 애플 본사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그는 메일에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비즈니스 해당국에 관한 국민적 정서를 정확히 인지할 줄 알아야만 한다"며 "이것은 비즈니스의 기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애플은 이번 일로 상처를 준 아시안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항의 메일에서 서 교수는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영어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할 때마다 항의를 하여 고쳐왔는데, 이 때마다 대부분이 잘 몰라서 사용한 것"이라며 "이처럼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했다고 비난만 할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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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프로 맥스. [사진 제공 = 애플]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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