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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美, 멍완저우 부회장 '사기' 몰아가려 증거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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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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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4일 (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대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자택을 나서고 있다. (C)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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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신병 인도를 둘러싸고 캐나다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화웨이가 '미국이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화웨이 성명서를 통해 "미국이 (멍 부회장의) 사기 사건으로 몰아가기 위해 증거를 누락하는 등 사건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이자 화웨이 재무책임자(CFPO)인 멍 부회장은 지난 2018년 12월1일 미국 요청에 의해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4일 밴쿠버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법원에서 멍 부회장에 대한 범죄인 인도 심리가 열렸다. 재판은 오는 21일 종료될 예정이다. 미국은 화웨이와 멍 부회장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 2019년 1월 28일 멍완저우를 기소하고 캐나다에 그의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

화웨이는 "미국이 증거를 누락해 결국 캐나다 법적 절차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멍 부회장 사건이 처음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치화, 체포 과정에서 인권 침해, 증거 조작, 국제 관습법 위반 등 논란이 많았다고 전했다.

최근 톈진에서 열린 미.중 회담에서 셰펑 중국 외교부 차관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부장에게 전달한 2가지 요구사항 중 하나로 멍 부회장의 미국 인도요청 취소를 언급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멍완저우 부회장의 결백을 확신한다"며 "우리는 항상 그랬듯이 멍의 정의와 자유 추구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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